진언종 승려가 되는 길
출가에 대한 상담은 총무부 총무국(043-833-3881)에서 하고 있으며, 서류심사와 면담 후 결정됩니다.
학력은 무관하며, 출가자의 나이 제한은 13세 이상 40세까지로 하고 있습니다. 출가자는 미혼이어야 하는데, 기혼자의 경우에는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부부관계를 정리하여야 합니다. 이는 부처님 법에 의지하여 구도생활에 열중해야 하는 출가자의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수행을 하기 위해서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사람, 전과자, 신용불량자,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입산대상자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출가자의 자격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님이 된다는 것은 깨달음을 얻어 중생구도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이 길은 한없이 크고 존경스러운 자리이면서도 그만큼 고행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불법수호와 계율을 잘 지키며, 부처님의 제자로서 도리를 다하면 수행을 통해 자아완성 속에서 득도하게 되어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출가자는 주경야선의 행자생활을 3년간 수행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에 대중과 함께 수행할 수 있는지를 스스로 깨달아야 하며, 출가자의 기본 계율을 익히게 될 것입니다. 이 기간은 출가자의 증득 여하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행자생활은 낮에는 소일거리와 청소, 농사(자율생산), 공양 준비 등의 수행을 하고, 야간에는 염불의식을 이수하며, 진언종의 소의경전을 비롯하여 불교학개론, 율장, 초발심자경문, 육묘법문 등을 학습하게 됩니다.
3년간의 행자생활을 마치면 최종 출가 여부가 결정되며, 3.7일간의 수계교육을 받은 후, 수계식과 함께 은사이신 종정 큰스님으로부터 법명(法名),도첩(度牒), 계첩(戒牒), 그리고 가사와 법모를 받게 됩니다.
수계식을 마치고 정식으로 진언종의 스님이 되면 소임을 맡아 낮에는 일을 통해 수행하고 밤에는 진언을 통해 수행하는 생활이 시작됩니다.승려들의 소임은 크게 농장, 목장, 공양방 등에서 운력하는 일과 총무원 등에서 행정을 보는 일, 그리고 불교의식을 집전하는 일로 크게 나누어지며 종단 내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불사에 동참하게 됩니다.
또한 신도와 승려가 함께 수행하는 하안거와 동안거 기간은 각 한 달간의 수행을 하며, 특히 신도와 승려가 함께 수행하는 한 달 간의 동안거에 이어 진언종 승려 안거의 결제를 갖게 됩니다. 이 승려 안거에는 종정 큰 스님의 지도하에 해제일까지 약 55일간 동안 진언 수행에 매진하게 됩니다.
진언종 승려의 생활은 곧 포교(布敎)와 수행(修行)이며 구제(救濟)라 할 수 있습니다.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불사 건립 이념과 같이 수행을 통해 스스로 깨달음을 얻고 무한한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심을 갖추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진언종 수행자로서의 본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구하고 아래로는 수많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것이 수행자의 자기완성인 동시에 자비실천인 것입니다.